선교사 처음 이야기
Missionary Story
Missionary Story
“부부가 한국 복음화에 헌신”
남편은 내한 3년 만에 순직
채핀 선교사 부부는 일생을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했으며, 특히 아내 안나 선교사는 여성 신학교육과 농촌여성지도자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빅터 채핀 선교사는 1881년 미국 인디애나 주 뉴하모니에서 태어났으며, 안나 채핀 선교사는 1883년 아이오와 주 매닝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만나 1911년 6월 결혼했다. 빅터 채핀 선교사는 1913년 4월, 아내와 함께 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내한한 직후 언더우드 선교사를 도와 경기도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다. 그는 선교사로서 예수를 위해 그의 모든 삶을 바쳤으나 내한 3년 만에 과로로 사망해 양화진에 안장됐다.
안나 채핀(채부인), 여성 신학교육의 개척자로 기여
안나 채핀 선교사는 남편의 사망 이후 더 본격적으로 선교사역에 헌신했다. 그녀는 1920년, 미 남북감리교단이 연합하여 설립한 감리교협성여자신학교의 초대 교장과 남녀공학이 된 ‘협성신학교’의 초대 부교장을 역임하면서 여성 신학교육의 초석을 놓았다.
1940년 일제의 추방에 의해 한국을 떠났던 안나 채핀 선교사는 광복 이후 다시 한국에 와 이화여대 교수, 감신대 명예교수, 이화학원 이사장으로 봉직했다. 1962년 돌아간 안나 채핀 선교사는 1977년 미국에서 사망했으나 양화진에 묻힌 남편 곁에 안장되었다.